찬송가가 흘러넘치는 꽃동산이 누군가에게는 천국이 아닐 수도 있다. 적어도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겐 지옥이나 마찬가지겠지. 그래서 절대자께서는 천국과 지옥을 일률적인 방식의 공간으로 만들어내는 대신 각자의 내면에 있는 천국과 지옥에 가두시는 모양이었다. 그러므로 나의 지옥은 끝나지 않는 겨울, 박스테이프로 틀어막힌 방 안 침대 위에서 시작한다. 살아있는 것조차 끔찍해서 죽음을 선택한 바로 그 순간부터.



→라는 느낌으로 이미 죽은 사람의 시점에서 진행하는 이야기! 지옥은 지옥이지만 주인공의 심상세계 같은 공간이라서 주인공의 행동이나 마음먹기에 따라 벗어나거나 공간 자체를 바꾸거나 할 수 있음+지옥에 존재하는 다른 사람은 실제로 만났던 인물들이지만 주인공의 무의식이 개입돼서 실제와는 다른 느낌임. 뭐 이런 설정으로 주인공의 지옥탈출기가 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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